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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 동네 개들에게 물려 얼굴이 퉁퉁 부어있던 강아지
[가족의 발견(犬)] 동네 개들에게 물려 얼굴이 퉁퉁 부어있던 강아지
  •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승인 2019.02.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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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뮤트 믹스견 '뮤트' (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덩치는 크지만 아기처럼 마냥 해맑고 사람을 좋아하는 '뮤트'는 지난해 10월 온몸에 상처가 난 채 도로 위를 배회하다 구조됐다.

동물자유연대 입양센터가 위치한 남양주에서 동네 주민에 의해 발견된 뮤트는 주민이 직접 뮤트를 데려와 도움을 요청해 입소하게 됐다.

당시 얼굴은 동네 개들에게 물린 건지 염증이 차 퉁퉁 부어있었고, 발과 다리는 온갖 상처가 가득했다.

혹시 집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보호자를 찾아봤지만 뮤트를 아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발견 당시 동네 개들에게 물려 얼굴에 염증이 차있던 뮤트 (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 뉴스1

말라뮤트가 섞인 믹스견으로 추정되는 뮤트는 양쪽 귀가 처져 얼굴을 보면 토끼를 떠올리게 한다.

낯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을 잘 따라 활동가들이 뮤트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면 다시 나가지 못하도록 문을 가로막는다고. '앉아' '손'도 잘할 뿐만 아니라, 활동가들의 말귀를 잘 알아듣는 영특함도 보여준다.

조은희 동물자유연대 간사는 "나이가 어려 활동량이 많아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한다"며 "사회성도 좋아 덩치가 비슷한 다른 개들과 합사해도 싸움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20kg 넘는 대형견인만큼 집이 넓거나 마당이 있는 가정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 간사는 "어린아이나 어르신을 만났을 때도 덤비거나 힘을 쓰지 않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이 다양해도 문제없이 잘 지낼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줄 수 있는 가정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람을 좋아하는 '뮤트' (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 뉴스1


Δ이름: 뮤트
Δ성별: 수컷(중성화 예정)
Δ나이: 2~3살
Δ체중: 22㎏
Δ품종: 믹스견
Δ문의: 동물자유연대 입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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