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설기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광진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원에서 오른 앞다리에 깁스를 한 채 발견됐다.
당시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던 강아지가 자기 몸만한 깁스를 한 채 혼자 돌아다니는 모습은 가까이 있는 주인과 원치 않게 헤어지게 된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했다.
설기를 발견한 제보자는 동물병원에서 처치한 깁스를 보고 분명 보호자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 아파트 안내방송으로 보호자를 찾아봤지만 끝내 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동물자유연대 입양센터로 입소하게 된 설기는 이후 깁스만으로는 골절됐던 오른쪽 앞다리가 회복되지 않아 접합 수술을 받아야 했다. 현재 다른 특별한 질병은 없지만 아직 골절 부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제 6개월이 된 설기는 호기심이 많고 활발하다. 사람을 잘 따르고 좋아해서 밥을 챙겨주는 활동가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애교를 부린다. 다른 개 친구들과도 잘 놀고 장난감 갖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직 어린 강아지다.
마치 원숭이 얼굴처럼 이마가 하트모양으로 털이 빠지며 털갈이 중이지만, 이 시기가 끝나면 복슬복슬한 예쁜 포메라니안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희 동물자유연대 간사는 "한창 발랄하고 호기심 많은 시기의 설기가 어떤 가족을 만나느냐에 따라 성격도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설기가 나쁜 버릇이 생기지 않도록 잘 가르쳐주고 사랑해 줄 수 있는 가족을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Δ이름: 설기
Δ성별: 암컷(중성화 예정)
Δ나이: 2018년 7월생
Δ체중: 1.5㎏
Δ품종: 포메라니안
Δ문의: 동물자유연대 입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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