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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직전 구조했는데"…거제서 사라진 강아지, 어디에[펫톡톡]
"안락사 직전 구조했는데"…거제서 사라진 강아지, 어디에[펫톡톡]
  •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승인 2022.03.30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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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자 집 근처서 목줄 끊어진 뒤 사라진 마스
거제에서 길을 잃은 강아지 마스(팅커벨프로젝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안락사 직전 구조된 강아지가 새 가족을 만나러 가던 중 길을 잃은 사실이 알려져 애견인들을 애태우고 있다.

30일 팅커벨프로젝트에 따르면 강아지 마스는 지난해 12월 한 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 구조된 유기견이다.

온순한 성격에 사랑스러운 외모를 지닌 마스는 입양자를 만나기 위해 지난 23일 서울에서 경남 거제로 이동했다.

그런데 거제시 옥포동 입양자의 집 근처 주차장에서 마스의 목줄(리드줄)이 갑자기 끊어졌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마스는 그대로 차도로 달려 나간 뒤 사라졌다. 아마도 겁을 먹은 모양이었다.

이 때문에 마스를 입양자에게 데려다주던 단체 관계자도, 마스의 평생 가족이 되려던 입양자도 죄책감과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마스는 수컷으로 올해 3세로 추정된다. 모색은 흰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다. 실종 당시 노란 가슴줄을 착용했다. 내장형 동물등록을 해서 동물병원에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단체 관계자는 마스를 발견할 경우 절대 직접 포획하지 말고 공개된 전화번호로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온순하지만 겁이 많아서 자신을 잡으려는 줄 알고 더 멀리 도망갈 수 있어서다.

마스의 실종 소식에 누리꾼들은 "어디서 겁먹고 있을 마스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지역 온라인 카페에 소식을 올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 "마스를 하루빨리 찾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자세한 내용은 팅커벨프로젝트(뚱아저씨)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다.

거제에서 길을 잃은 강아지 마스(팅커벨프로젝트 제공) © 뉴스1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및 환경개선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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