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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음식 아니라 반려동물"…보호단체 '개식용금지법' 국회 통과 촉구
"개는 음식 아니라 반려동물"…보호단체 '개식용금지법' 국회 통과 촉구
  •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승인 2022.03.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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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에는 관련 공약 이행 촉구
동물보호단체들이 30일 국회 앞에서 개식용금지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동물보호단체들이 이른바 '개식용 금지법'의 국회 통과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관련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1500만반려인 등 단체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단체들은 "개 농장의 개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 채 철창에 감금돼 매일 죽음보다 고통스러운 고문을 당한다"며 "개는 음식이 아닌 반려동물이며 개를 잡아먹는 것은 모든 동물학대의 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지난해 12월 국회에 발의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농해수위 상임위에 상정된 후, 1년이 넘도록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30일 한정애 환경부장관(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누구든지 개나 고양이를 도살·처리해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판매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

단체는 "우리나라에 개농장과 개산업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국회의 무책임한 방관과 무관심 때문"이라며 "개식용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개식용 금지 공약을 추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참여한 회원들은 개식용 금지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쳤고, 해골 가면을 쓰고 개식용 금지팻말을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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