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와 동고동락에서 보호 중인 고양이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고양이 피부가 왜 이렇지?"
고양이보호단체 길냥이와 동고동락(대표 김선경)은 지난 8월 길거리에서 피부가 짓물러 빨갛게 변한 고양이를 발견했다.
밥자리를 배회하던 이 고양이의 당시 피부 상태는 매우 좋지 않았다. 피부질환인지 상처인지 알 수 없었고 치료가 시급했다.
단체 관계자는 고양이에게 '하랑'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하랑이를 구조한 뒤 고양이 전문 진료센터가 있는 서울 양천구 24시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차진원)로 달려갔다.
동물병원에서 본 하랑이는 임신 상태였다. 새끼들이 잘못될 수도 있어서 적극적 치료를 하기 어려웠다. 기특하게도 하랑이는 고통을 견디며 며칠 뒤 새끼 고양이 4마리를 무사히 출산했다.
하랑이는 새끼들을 출산한 후 수유까지 했다. 수유를 마치고 하랑이는 새끼들과 분리돼 치료를 받았다. 정밀 검사 결과 하랑이의 피부는 다행히 악성이 아닌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확인됐다.
병원에서는 하랑이의 건강 회복을 위해 수개월 동안 치료를 했다. 그 결과 조만간 퇴원을 앞두고 있다.
9월에 태어난 새끼 고양이 4마리 중 3마리는 입양이 완료됐다. 수컷 새끼 고양이 한 마리는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고양이들이 모두 강아지처럼 애교가 많은 '개냥이'라 입양도 잘 갔다고 단체 관계자가 전했다.
길냥이와 동고동락 관계자는 "하랑이는 동물병원에서 오랜 시간 입원해 있던 터라 사람의 손을 타서 개냥이가 됐다"며 "애교 많은 하랑이와 아기 고양이가 새 가족을 만나는 크리스마스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랑 / 1세 / 암컷(중성화 완료) / 접종 완료
문의 : '길냥이와 동고동락' 공식 인스타그램
◇ 이 코너는 글로벌 펫푸드기업이자 전북 김제공장에서 사료를 생산·수출하는 로얄캐닌(ROYAL CANIN)이 응원합니다. 로얄캐닌은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을 선물합니다.[해피펫]
저작권자 ©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해피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