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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 방치"…애니멀호더가 포기한 고양이[가족의 발견(犬)]
"강아지와 함께 방치"…애니멀호더가 포기한 고양이[가족의 발견(犬)]
  •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승인 2024.02.0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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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보호 중인 고양이
새 가족을 찾고 있는 고양이(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애니멀 호더. 동물을 관리할 능력은 되지 않으면서 수집하듯 데려와 키우는 사람들을 말한다. 좁은 공간에서 여러 마리의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면서 사실상 방치하는 사람들이 늘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타마마도 애니멀 호더가 방치하다 포기한 고양이다. 서울의 한 지자체는 컨테이너 공간에 여러 마리의 강아지와 고양이가 함께 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유자로부터 사육포기를 받았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조된 동물들 중 4마리의 고양이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마포센터에 입소했다. 3마리는 새 가족을 찾았지만 함께 입소한 타마마는 아직 가족을 찾지 못했다.

묘종 중에서 샴은 사람에게 친화적인 편이다. 하지만 타마마에게는 아픈 기억이 남아 있었던 걸까. 센터 입소 초반 소심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차츰 직원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잘 지내고 있다고. 가만히 놔두면 밥 먹을 때 다가왔다가 슬쩍슬쩍 헤드번팅을 하기 위해 졸졸 따라다니기도 한다. 헤드번팅은 고양이가 이마 박치기를 하거나 얼굴을 비비는 행동으로 애정표현의 하나다. 신뢰하는 보호자에게 자기의 체취를 묻혀서 같은 냄새가 나게 하기 위한 행동이다.

타마마는 사람에게는 마음의 문을 열었지만 아직 다른 고양이들은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다른 고양이들에게는 냥 펀치를 날리기도 한다.

타마마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 캣폴에서도 제일 높은 곳에서 식빵 자세를 취하며 아래를 쳐다보는 것을 좋아한다. 많은 스킨십과 장난감 놀이보다는 적당한 거리감 있게 친밀함을 표현하는 편이라고.

마포센터 관계자는 “타마마는 처음 반려묘를 접하거나 자녀가 있는 가족 등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다”며 “까만 얼굴에 신비한 푸른 눈동자가 매력적인 타마마와 함께 행복할 시간을 보낼 평생 가족을 기다린다”고 말했다.[해피펫]

타마마 / 샴 / 수컷 / 3세 / 3.94㎏

문의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마포센터

새 가족을 찾고 있는 고양이(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제공) ⓒ 뉴스1


◇이 코너는 펫푸드기업 내추럴발란스(Natural Balance)가 응원합니다. 블루엔젤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내추럴발란스코리아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 등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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